운전자 정서에 맞춘 똑똑한 운전 도우미 로봇 아이다(AIDA : Affective Intelligent Driving Agent)를 MIT가 개발 중인 모양이다. 자동차에 내장돼 길을 안내하면서 자동차 안팎의 여러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조합해 운전자 습관에 맞춘 감성 주행을 선보인다는 것이 이 녀석의 목표다. 단순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넘어 운전자와 정서적 공감을 추구한다는 것.
아이다는 사진처럼 목만 달린(?) 소형 로봇과 대시보드로 구성된 단순한 형태다. 아직은 보완이 필요할 듯하다. 아무튼 주변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사용자가 움직일 경로를 미리 예측해서 안내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를테면 매주 금요일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귀가했다면 아이다가 이런 습관과 도심 관련 정보를 조합해서 길을 그려준다는 이야기. 아예 금요일은 쇼핑하는 날이라고 판단한 아이다가 퇴근길 내비게이션 경로를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로 향하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이때 자동차에 기름이 없다면 주유소를 경유하는 경로도 알아서 잡아준다. 이 정도면 제법 영특하지 않은가?아우디와 함께 개발 중이라는 아이다가 실용화 길에 들어선다면 내비게이션 업계에는 타격을 받을 것이고 자동차와 로봇을 사랑하는 남성들은 쌍수들어 환영할 것이다.
아직 생긴 것은 다소 애매한 면이 있지만 다듬어지면 더 사랑스러운 외형을 갖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건 그렇고 이 정도되면 사이버포뮬러 속 아수라다가 현실에 등장하는 것도 멀지 않은 느낌이다.
김정균 버즈리포터(http://www.neoearly.net/)